잊고 있었던 네이버 블로그...
그냥 없애 버릴려고 초기화를 누르고
그냥 무슨 글이 있는지 포스트를 하나씩 보고 있는데
다시 초기화를 취소했다.
군생활 동안 휴가나와서 썼던 몇몇 글들 때문이다.
까마귀 소년의 이야기 2004/04/24 14:13
어떤 경우에는 운명이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이 진로를 바꿔가는 국지적인 모래 폭풍과 비슷하지. 너는 그 폭풍을 피하려고 도망치는 방향을 바꾼다. 그러면 폭풍도 네 도주로에 맞추듯 방향을 바꾸지. 너는 다시 또 모래 폭풍을 피하려고 네 도주로의 방향을 바꾸어버린다. 그러면 폭풍도 다시 네가 도망치는 방향으로 또 방향을 바꾸어 버리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마치 날이 새기 전에 죽음의 신과 얼싸안고 불길한 춤을 추듯 그런 일이 되풀이되는 거야. 왜냐하면 그 폭풍은 어딘가 먼 곳에서 찾아온, 너와 아무 관계가 없는 어떤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그 폭풍은 그러니까 너 자신인 거야. 네 안에 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러니까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모든 걸 체념하고 그 폭풍 속으로 곧장 걸어 들어가서 모래가 들어가지 않게 눈과 귀를 꽉 틀어막고 한 걸음 한 걸음 빠져나가는 일뿐이야. 그곳에는 어쩌면 태양도 없고 달도 없고 방향도 없고 어떤 경우에는 제대로 된 시간조차 없어. 거기에는 백골을 분쇄해 놓은 것 같은 하얗고 고운 모래가 하늘 높이 날아다니고 있을 뿐이지. 그런 모래 폭풍을 상상하란 말야.
그리고 물론 너는 실제로 그놈으로부터 빠져나가게 될 거야. 그 맹렬한 모래 폭풍으로부터. 형이상학적이고 상징적인 모래 폭풍을 뚫고 나가야 하는 거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놈은 천 개의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네 생살을 찢게 될 거야. 몇몇 사람들이 그래서 피를 흘리고, 너 자신도 별수 없이 피를 흘리게 될 거야. 뜨겁고 새빨간 피를 너는 두손으로 받게 될 거야. 그것은 네 피이고 다른 사람들의 피이기도 하지. 그리고 그 모래 폭풍이 그쳤을 때, 어떻게 자기가 무사히 빠져나와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너는 잘 이해할 수 없게 되어 있어. 아니, 정말로 모래 폭풍이 사라져버렸는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게 되어 있어, 그러나 이것 한 가지만은 확실해. 그 폭풍을 빠져나온 너는 폭풍 속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의 네가 아니라는 사실이야. 그래, 그것이 바로 모래 폭풍의 의미인 거야.
까마귀 소년이 다무라 카프카군에게 했던 말이다.
군에 있을때 읽은 책인데,
안에 있을때는 내가 모래폭풍 속에 있는 줄 몰랐었는데..
이렇게 나와서 윗 구절을 다시보니 정말로 하나의 모래폭풍을 지나온것 같다.
살면서 수많은 모래폭풍을 겪게 될테고 그 모래폭풍에서 빠져나오면 좀더 강인한 '나'가 되어있겠지.
이 글은 지금 읽어도 맘에 드는구나...
생일잔치 2004/04/26 08:38
어제 할머니 팔순잔치가 있었다.
많은 친척(친척이라지만 대게 낯선 얼굴들..)들이 모였다.
한식집이라는데 다른 한식집도 그런진 모르겠다만..
도저히 먹을 만한게 나오질 않는다.
아침도 굶었었는데...
한식집에서 행사가 끝나고 사촌들끼리 보드게임하러 갔다.
젠가, 원숭이, 할리갈리, 로보77(?)
그중 할리갈리가 젤 재밌더라...
그담으로 저녁을 먹으러 유가네에 갔다..
5명이서 7인분에 감자사리 2개...
뭐 적당히 나오겠지 했다...
우와... 엄청나다..
7인분이 이렇게 많을지 몰랐다..
분명 음식 내주는 사람이 7인분 주문은 거의 없어서 양을 정확히 모르고 내준듯 하다..
감자사리 1.5인분을 고스란히 남기고 자리를 떴을 때는 얼마나 아깝던지...
아무튼 이렇게 모두 모이기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거의10년만에 한꺼번에 다 모인듯 하다...
아.. 기억난다.
친할머니 생신은 아니었던 같고, 아무튼 이날 친가쪽 친척들도 다 모였었고 친척 동생들도 오랜만에 다 모여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 신기하네~ 이런게 다 기억나고.. ㅎㅎ
감기 2004/04/26 08:42
어제 저녁에 집에 들어오는데 왜 그리 피곤하던지...
평소에 있던 감기가 웬지 심상치 않았다.
약국에 들러 약을 사서 집에 들어왔다.
알약 2개를 먹고.. 컴터를 켜고 열심히 오락을 하는데...
몸에 미열이 나면서 왜이리 피곤하니...
.
.
.
뻗었다...
.
.
.
아직 사회에 적응이 안된 탓일까?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가뿐하다...
운동좀 해야겠다... ^^;
이 글은 좀 유치하네.. ㅎㅎ ㅡㅡ;
독서 2004/04/26 08:51
금욜날 책을 다섯권 주문했다...
아멜리 노통 '오후 네시', '적의 화장법', '로베르 인명사전'
김훈 '현의 노래'
와타야 리사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아멜리 노통은 '시간의 옷'이라는 작품을 읽고 새롭고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은 작가라서
다른 작품들을 모두 섭렵하고픈...
'현의 노래' 이 작품... 하도 광고를 해대길래.. '칼의 노래'도 재밌게 읽고 해서..
'발로 자추고 싶은 등짝' 지금 이 소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수상에다가... 책을 받아보니 표지에 작가 사진이 있는데 정말 이쁘다!! ^^;
얼굴도 이쁘고 글도 잘쓰고... 하하 그대에게 거는 기대가 참 크오!!
와타야 리사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이 책... 분명 누군가에게 빌려줬는데 아직 못 받았다. 누구야?
사회 적응 테스트... 2004/05/01 22:37
어제 친구들이랑 술을 했다...
수정, 지선, 정욱, 진호, 진호여자친구(이름?)..
무슨 겜이 그렇게 어렵냐....
소주병 뚜껑으로 그런 겜들이 가능하다니...
글고 윙크 하는거였나?
뭐 그런 겜이 다 있냐..
옛날에 하던 겜들은 어디가고... ㅡㅡ;
'군대 얘기','옛날얘기' 하지 말자... 이러니...
내가 할말이 없더라...
조용히... 애들 얘기나 듣고 술이나 마시면서..
테스트 결과...
아직 무리다!
제대하고 나서 다시 테스트 들어간다...!
사회 적응 테스트... ㅋㅋ ㅡㅡ;
이 글도 말년 휴가 나와서 썼구나... 정말 유치하다.
그래도 글 속의 이름들이 낯설지 않아 다행이다.
비 2004/05/02 20:49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지금까지도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집안은 꿉꿉하고 끈적끈적한게 한여름이 된듯한 느낌이다.
내일은 비가 안오겠지?
복귀해야 되는데..
아까 마신 오가피주(술인줄 모르고 머그 한컵 가득 마셨다.. 13도) 에 약간 취기가 올랐다..
몸에 열이 나는게 갑갑하다..
현관문을 열고 복도로 나갔다..
이렇게 시원하고 쾌적할 수가 없다..
다시 방에 들어왔다.
여전히 갑갑하다.
창문을 열었다..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취기가 싹 가시는 듯 하다..
흠...
이제 소주 한잔 해야쥐... ^^;
아놔.... 마지막에 소주 한잔은 뭐야?
미친거 아냐...?
전역 2004/05/06 14:14
5월 3일..
4시15분 사상역 출발 동대구행 기차에 올랐다.
비는 내리다 그친 상태다.
창밖으로 낯선 풍경들이 스쳐지나간다.
다시 대구땅을 밟았다.
마지막으로 부대앞 짜장면집에서 볶음밥을 먹고 2년동안 지나다녔던 길을 다시 걸으며 내무실로 향했다.
17일만에 보는 부대원들..
반가운 얼굴들이다.
5월 4일..
행정관이 이것저것 일을 시킨다.
아직 내 부사수를 못 믿겠다는 듯한 눈치다.
'뭐 이등병이 다 글치..'
대신 시간은 빨리간다.
행정반 회식이다.
내가 전역한다고 마련된 자리다.
서로 좋은말들을 주고 받으면서 술을 마셨다.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을때쯤 노래방으로 갔다.
즐거운 하루다...
5월 5일..
지루하다...
조금이나마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 부대원들이랑 축구를 했다.
다들 몸사리라고 그러지만 밖에 나가서 과연 축구할 기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후엔 피곤한지 계속 낮잠을 잤다.
점호시간
점호가 끝나고 다들 한마디씩 해준다.
'앞으로 잘 살아라', '수고했다', '고생했다' 등등..
'모두들 고마웠어~!!'
5월 6일..
전역신고를 마치고
행정관이 빨리 안 보내준다.
아쉬워서 그러나...?
11시가 다 되서야 작별인사하고 부대를 나선다.
후임병들이 헹가레도 해주고 멋지게 일렬로 서서 '충성~!'
그냥 없애 버릴려고 초기화를 누르고
그냥 무슨 글이 있는지 포스트를 하나씩 보고 있는데
다시 초기화를 취소했다.
군생활 동안 휴가나와서 썼던 몇몇 글들 때문이다.
까마귀 소년의 이야기 2004/04/24 14:13
어떤 경우에는 운명이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이 진로를 바꿔가는 국지적인 모래 폭풍과 비슷하지. 너는 그 폭풍을 피하려고 도망치는 방향을 바꾼다. 그러면 폭풍도 네 도주로에 맞추듯 방향을 바꾸지. 너는 다시 또 모래 폭풍을 피하려고 네 도주로의 방향을 바꾸어버린다. 그러면 폭풍도 다시 네가 도망치는 방향으로 또 방향을 바꾸어 버리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마치 날이 새기 전에 죽음의 신과 얼싸안고 불길한 춤을 추듯 그런 일이 되풀이되는 거야. 왜냐하면 그 폭풍은 어딘가 먼 곳에서 찾아온, 너와 아무 관계가 없는 어떤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그 폭풍은 그러니까 너 자신인 거야. 네 안에 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러니까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모든 걸 체념하고 그 폭풍 속으로 곧장 걸어 들어가서 모래가 들어가지 않게 눈과 귀를 꽉 틀어막고 한 걸음 한 걸음 빠져나가는 일뿐이야. 그곳에는 어쩌면 태양도 없고 달도 없고 방향도 없고 어떤 경우에는 제대로 된 시간조차 없어. 거기에는 백골을 분쇄해 놓은 것 같은 하얗고 고운 모래가 하늘 높이 날아다니고 있을 뿐이지. 그런 모래 폭풍을 상상하란 말야.
그리고 물론 너는 실제로 그놈으로부터 빠져나가게 될 거야. 그 맹렬한 모래 폭풍으로부터. 형이상학적이고 상징적인 모래 폭풍을 뚫고 나가야 하는 거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놈은 천 개의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네 생살을 찢게 될 거야. 몇몇 사람들이 그래서 피를 흘리고, 너 자신도 별수 없이 피를 흘리게 될 거야. 뜨겁고 새빨간 피를 너는 두손으로 받게 될 거야. 그것은 네 피이고 다른 사람들의 피이기도 하지. 그리고 그 모래 폭풍이 그쳤을 때, 어떻게 자기가 무사히 빠져나와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너는 잘 이해할 수 없게 되어 있어. 아니, 정말로 모래 폭풍이 사라져버렸는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게 되어 있어, 그러나 이것 한 가지만은 확실해. 그 폭풍을 빠져나온 너는 폭풍 속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의 네가 아니라는 사실이야. 그래, 그것이 바로 모래 폭풍의 의미인 거야.
까마귀 소년이 다무라 카프카군에게 했던 말이다.
군에 있을때 읽은 책인데,
안에 있을때는 내가 모래폭풍 속에 있는 줄 몰랐었는데..
이렇게 나와서 윗 구절을 다시보니 정말로 하나의 모래폭풍을 지나온것 같다.
살면서 수많은 모래폭풍을 겪게 될테고 그 모래폭풍에서 빠져나오면 좀더 강인한 '나'가 되어있겠지.
이 글은 지금 읽어도 맘에 드는구나...
생일잔치 2004/04/26 08:38
어제 할머니 팔순잔치가 있었다.
많은 친척(친척이라지만 대게 낯선 얼굴들..)들이 모였다.
한식집이라는데 다른 한식집도 그런진 모르겠다만..
도저히 먹을 만한게 나오질 않는다.
아침도 굶었었는데...
한식집에서 행사가 끝나고 사촌들끼리 보드게임하러 갔다.
젠가, 원숭이, 할리갈리, 로보77(?)
그중 할리갈리가 젤 재밌더라...
그담으로 저녁을 먹으러 유가네에 갔다..
5명이서 7인분에 감자사리 2개...
뭐 적당히 나오겠지 했다...
우와... 엄청나다..
7인분이 이렇게 많을지 몰랐다..
분명 음식 내주는 사람이 7인분 주문은 거의 없어서 양을 정확히 모르고 내준듯 하다..
감자사리 1.5인분을 고스란히 남기고 자리를 떴을 때는 얼마나 아깝던지...
아무튼 이렇게 모두 모이기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거의10년만에 한꺼번에 다 모인듯 하다...
아.. 기억난다.
친할머니 생신은 아니었던 같고, 아무튼 이날 친가쪽 친척들도 다 모였었고 친척 동생들도 오랜만에 다 모여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 신기하네~ 이런게 다 기억나고.. ㅎㅎ
감기 2004/04/26 08:42
어제 저녁에 집에 들어오는데 왜 그리 피곤하던지...
평소에 있던 감기가 웬지 심상치 않았다.
약국에 들러 약을 사서 집에 들어왔다.
알약 2개를 먹고.. 컴터를 켜고 열심히 오락을 하는데...
몸에 미열이 나면서 왜이리 피곤하니...
.
.
.
뻗었다...
.
.
.
아직 사회에 적응이 안된 탓일까?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가뿐하다...
운동좀 해야겠다... ^^;
이 글은 좀 유치하네.. ㅎㅎ ㅡㅡ;
독서 2004/04/26 08:51
금욜날 책을 다섯권 주문했다...
아멜리 노통 '오후 네시', '적의 화장법', '로베르 인명사전'
김훈 '현의 노래'
와타야 리사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아멜리 노통은 '시간의 옷'이라는 작품을 읽고 새롭고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은 작가라서
다른 작품들을 모두 섭렵하고픈...
'현의 노래' 이 작품... 하도 광고를 해대길래.. '칼의 노래'도 재밌게 읽고 해서..
'발로 자추고 싶은 등짝' 지금 이 소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수상에다가... 책을 받아보니 표지에 작가 사진이 있는데 정말 이쁘다!! ^^;
얼굴도 이쁘고 글도 잘쓰고... 하하 그대에게 거는 기대가 참 크오!!
와타야 리사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이 책... 분명 누군가에게 빌려줬는데 아직 못 받았다. 누구야?
사회 적응 테스트... 2004/05/01 22:37
어제 친구들이랑 술을 했다...
수정, 지선, 정욱, 진호, 진호여자친구(이름?)..
무슨 겜이 그렇게 어렵냐....
소주병 뚜껑으로 그런 겜들이 가능하다니...
글고 윙크 하는거였나?
뭐 그런 겜이 다 있냐..
옛날에 하던 겜들은 어디가고... ㅡㅡ;
'군대 얘기','옛날얘기' 하지 말자... 이러니...
내가 할말이 없더라...
조용히... 애들 얘기나 듣고 술이나 마시면서..
테스트 결과...
아직 무리다!
제대하고 나서 다시 테스트 들어간다...!
사회 적응 테스트... ㅋㅋ ㅡㅡ;
이 글도 말년 휴가 나와서 썼구나... 정말 유치하다.
그래도 글 속의 이름들이 낯설지 않아 다행이다.
비 2004/05/02 20:49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지금까지도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집안은 꿉꿉하고 끈적끈적한게 한여름이 된듯한 느낌이다.
내일은 비가 안오겠지?
복귀해야 되는데..
아까 마신 오가피주(술인줄 모르고 머그 한컵 가득 마셨다.. 13도) 에 약간 취기가 올랐다..
몸에 열이 나는게 갑갑하다..
현관문을 열고 복도로 나갔다..
이렇게 시원하고 쾌적할 수가 없다..
다시 방에 들어왔다.
여전히 갑갑하다.
창문을 열었다..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취기가 싹 가시는 듯 하다..
흠...
이제 소주 한잔 해야쥐... ^^;
아놔.... 마지막에 소주 한잔은 뭐야?
미친거 아냐...?
전역 2004/05/06 14:14
5월 3일..
4시15분 사상역 출발 동대구행 기차에 올랐다.
비는 내리다 그친 상태다.
창밖으로 낯선 풍경들이 스쳐지나간다.
다시 대구땅을 밟았다.
마지막으로 부대앞 짜장면집에서 볶음밥을 먹고 2년동안 지나다녔던 길을 다시 걸으며 내무실로 향했다.
17일만에 보는 부대원들..
반가운 얼굴들이다.
5월 4일..
행정관이 이것저것 일을 시킨다.
아직 내 부사수를 못 믿겠다는 듯한 눈치다.
'뭐 이등병이 다 글치..'
대신 시간은 빨리간다.
행정반 회식이다.
내가 전역한다고 마련된 자리다.
서로 좋은말들을 주고 받으면서 술을 마셨다.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을때쯤 노래방으로 갔다.
즐거운 하루다...
5월 5일..
지루하다...
조금이나마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 부대원들이랑 축구를 했다.
다들 몸사리라고 그러지만 밖에 나가서 과연 축구할 기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후엔 피곤한지 계속 낮잠을 잤다.
점호시간
점호가 끝나고 다들 한마디씩 해준다.
'앞으로 잘 살아라', '수고했다', '고생했다' 등등..
'모두들 고마웠어~!!'
5월 6일..
전역신고를 마치고
행정관이 빨리 안 보내준다.
아쉬워서 그러나...?
11시가 다 되서야 작별인사하고 부대를 나선다.
후임병들이 헹가레도 해주고 멋지게 일렬로 서서 '충성~!'
시원 섭섭하다.
얼마나 벗어나고 싶었는지...
하지만 정들은 사람들과 헤어지는 일은 슬픈일인것 같다.
이 글이 가장 맘에 드네...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선명하다.
행정관님은 아직도 잘 계시는지...
이 글을 읽고 있으면 정말 4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그 때의 감정들이 이렇게 다시 재생될 수 있다니 신기하다.
늦은 밤..
4년 전의 과거로 기분 좋은 시간 여행을 다녀 왔다.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까마귀 소년 이야기 좋아효,,
지금 형이상학적인 모래 폭풍이 날 죽이려들어~@.@ 꺄악~~!!@-@
곧 지나갈거다.
조그만 더 참고 파이팅~!!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내가 니한테서 빌려 읽을라 햇는데
니가 어떤 선배 빌려줫는데 못받았다고 했었다.ㅋㅋ
이젠 빌려줄 때 어디 기록해놔야 긋다.
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