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곧바로 부산으로 향하는 회사 버스에 올라탔다. 하단에서 내려 지하철로 갈아타고 서면으로 향했다. 우리 그루터기 애들이 모두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는 두 대의 차에 5명씩 나눠탔다.
경철이가 운전하는 차가 선두에 섰고 그 뒤를 석균이가 운전하는 차가 뒤따랐다. 경부 고속도로에 올랐고 이때까지 우리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양산으로 빠지는 길에서 경철이는 자기가 아는 길이 있다며 그냥 지나쳤고, 우리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데 3시간이 걸렸다. 무슨 얘기냐고? 경철이가 아는 그 길을 나오지 않았고, 우리는 경주까지 가서 다시 되돌아와야 했다. ㅡㅡ; 그리고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울산과 반대 방향으로 빠져야 하는데 울산으로 향하는 바람에 다시 돌아와야 했다. ㅜㅜ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밀양댐.
지난 4월 처음 그루터기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후 벌써 9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예전엔 TV에서 누군가가 봉사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어간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여기 그루터기 활동을 하면서 점점 그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걱정과 시름을 재활원 장애우들과 축구를 함께 하면서 잊을 수 있었고 또 그 시간만큼은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다. 또 한가지 얻은 것은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들.... 그들과 함께한 송년 MT는 정말 즐거웠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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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고생했지만~즐거운 여행이였지? ㅎㅎㅎ